직장인 대부분은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재테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011명을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제2의 인생설계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88.4%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재테크 등 경제력 향상'이 51.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외국어 등 자기계발'(42.3%) '취미특기 계발'(37.6%) '창업 등 개인사업'(17.7%) '이직'(15.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894명은 '여유'(59.4%)와 '금전'(59.2%)이 제2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복수응답)고 답했다. '보람'이라는 응답은 15.5%에 그쳤다.

제2의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 전체 응답자 중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이 43.9%로 뒤를 이었으며 취미(36.7%) 공부(18.9%) 귀농(7.7%) 순으로 나타났다.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시기로는 '36~40세'가 23.6%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41~45세 △31~35세 △46~50세 △51~55세 △56~60세 △61~65세 △66세 이상 순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직장인이 체감하는 정년 나이가 더욱 낮아진 듯 보인다"며 "경기가 어렵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경제적 능력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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