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의심자 별도의 시험실 배정

다음달 12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하루 전 예비소집에 전원 참석해야 한다.

발열검사를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가려내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하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수능 시험장 설치학교 관계자 720명을 도교육청 대강당에 소집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예비소집일 발열 검사에서 고열이 있는 수험생은 즉시 인근 지정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보건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병원 진단 결과 의심 환자로 분류된 경우 그 명단이 시험장으로 통보되며, 해당 수험생은 분리된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게 된다.

확진자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

사전에 명단이 통보돼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 당일 마스크와 일회용 손소독제 등 개인별 위생도구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소집에 빠졌다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면서 "이는 전국의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해당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듣기평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험지구별로 방송상태를 5차례에 걸쳐 사전 점검하고 수능시험 부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시험장 설치.운영 시 준수사항, 문답지 운송 및 보관 요령, 보안상태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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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