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애완견으로 주목을 받으며 대구 지하철 반월당역 명예역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던 `담비'가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담비가 지난 22일 동물병원 원장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반월당역 인근에 도착, 차에서 내리던 도중 땅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26일 전했다.

대대적 홍보를 펼쳤던 담비의 취임식이 갑자기 취소된 이유에 대해 당초 공사 측은 담비가 사고로 다쳤기 때문이라고만 답했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담비를 데리고 있던 동물병원 측으로부터 `(담비가)크게 다쳤다'고만 들었다"며 "사고 현장에 공사 직원들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도 사망 소식을 25일에야 들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동물병원 측과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