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부산 지역의 초.중등 교사 457명이 감원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원 배정 계획'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만 457명의 교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유치원과 특수학교 교사 및 상담교사와 사서직은 소폭 늘어나지만, 초등교원 280명과 중등교원 213명이 내년에 감원될 예정이다.

전교조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초등학교는 280학급, 중학교는 100학급을 내년에 줄여야 하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 증가로 교육이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원의 업무 부담도 가중될 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런 감원 계획은 학교당 1명의 교사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이 때문에 전공하지 않은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