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연소 교수로 유명했던 미국인 알리아 사버(20.여) 교수가 1년여 만에 건국대를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사버 신기술융합과 교수와의 계약이 지난 2월 만료됐으나 사버 교수가 가족 건강 문제로 재계약을 못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받아들였다고 23일 밝혔다.

사버 교수는 10세이던 1999년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에 입학해 14세에 졸업하고 15세 때는 미 국방부에서 15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받는 등 천재 소녀로 불린 미국인이다.

건국대는 지난해 2월19일 사버를 교수로 임용했으며 계약 당시 만 18세(1989년 2월22일생)로, 기네스 재단에 의해 최연소 대학교수로 기록됐었다.

사버 교수는 현지 사정으로 같은 해 4월 건국대에 합류해 6월부터 반년 간 대학원 신기술융합과의 응용소재공학 과목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사버 교수가 타국에서 부모님을 치료하기 쉽지 않다며 재계약이 어렵겠다고 해 받아들였다.

나중에 여건이 좋아지면 다시 초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