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ㆍ한국기록원 세계기록 신청..국화축제서 공개

한포기에서 무려 1천300송이가 넘는 꽃을 피운 세계최대 국화 다륜대작(多輪大作)이 마산에서 탄생했다.

마산시는 22일 오후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 하늘마루에서 사단법인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과 양재원 농업기술센터 소장, 시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산시농업기술센터가 만든 다륜대작(多輪大作)인 천향여심(天香旅心) 국화의 꽃송이를 센 결과 1천315송이로 확인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는 마산시가 올해 세계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목표로 세웠던 1천300송이보다 15송이 더 많다.

지난해 마산시가 세운 국내기록인 1천53송이를 262송이 뛰어넘었다.

지난달 한국기록원과 세계기록도전을 위한 협약을 맺은 마산시는 곧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다륜대작 국화로 이름을 올리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지름 2.8m, 높이 2.4m에 이르는 거대한 이 국화 작품은 화분갈이 5회, 순지르기 11회 등 재배기간만 무려 16개월이 걸렸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국화재배 장인 등 무려 100여명의 지극한 정성을 기울였다.

육지의 양묘장에서 재배된 이 국화는 바다 건너 돝섬에 있는 가고파 국화축제장까지 고가의 무진동 차량을 빌려 옮겨질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 다륜대작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인 농업기술센터 전정수씨는 "자식처럼 돌본 국화가 올해도 최고의 명작으로 탄생돼 힘겨웠던 지난 시간이 보람있다"며 "국화축제 기간 관람객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다륜대작은 23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마산시는 지난 2007년 한포기에서 702송이의 꽃을 피운 작품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천53송이 작품 등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