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방문판매 조직인 '야쿠르트 아줌마' 대회가 22일 열렸다. 매년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한데 모여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으나,39회째를 맞는 올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한국야쿠르트의 전국 590여개 영업장별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경기지점 안성점의 이하순씨(52)가 친절대상을,동부산지점 신전포점의 유수련씨(40)가 장한어머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근속상,야쿠르트명인상 등 총 2940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상을 받았다.

친절대상을 받은 이씨는 요구르트 배달을 하면서 매주 화요일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배달 봉사를 하고 목요일에는 10년째 민간 방범대원으로 활약해 왔다. 봉사활동 덕에 이씨는 '안성 지킴이'라는 애칭과 함께 교육감상,시장상,지역 국회의원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장한어머니상을 수상한 유씨는 본래 인도네시아인으로,선원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귀화한 뒤 20년 넘게 부산에서 살고 있다. 1년에 6개월 이상 배를 타는 남편을 대신해 극진하게 시어머니를 병수발한 효부이며,어려운 살림에도 자녀들을 유수의 대학에 입학시킨 점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금 37.5g(10돈쭝 · 친절대상),40인치 LCD-TV 또는 양문형 냉장고(장한어머니상),해외여행(근속상)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