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네 우체국에서도 안쓰는 폐휴대전화를 손쉽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폐휴대전화를 자원화해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휴대전화 기부 프로젝트'를 전국의 모든 우체국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서울시와 `폐휴대전화 회수택배' 업무제휴를 맺어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4만5천개의 폐휴대전화를 회수했으며 이번 확대 실시로 연말까지 10만개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휴대전화 1대에서 추출한 유가물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3천500원으로 10만대를 회수할 경우 3억5천0만원의 가치가 있다.

휴대전화 1t에서는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80배 정도로 채산성이 높아 숨은 가치가 상당하다.

연간 폐휴대전화는 1천400만대가 발생하지만, 약 300만대만 수거되고 1천100만대는 이른바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