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25일 세계도시축전의 폐막을 앞두고, 4건의 협약 및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내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단계 사업추진을 앞두고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2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는 Boeing Aviation Training Center, Samsung Tesco Asia Leadership Academy, 송도디지털엔터테인먼트 건립사업, 시카고 프로젝트 등 4개 사업으로 이번 MOU 체결은 IFEZ가 추진중인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에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인천시는 평가하고 있다.
 
 보잉사 Sherry Carbary 사장과 체결한 Boeing Aviation Training Center 사업은 보잉사가 영종지구 Aviation Cluster내 약 3만3050~49580㎡의 부지에 3000여억원을 투자, 조종사 훈련 시뮬레익션 및 항공 파이롯트 트레이닝 서비스를 설립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토지매매 계약 등의 절차를 밟는다.
 
 삼성 테스코 총괄 부사장 Philip H. S. Wang과 체결한 Tesco Asia Academy사업은 중구 무의동 일원의 7만7110㎡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00억원이상을 투입해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인도 등 Tesco Group 아시아 지역 6개 현지법인 임직원 리더쉽 교육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연 9만명에 달하는 아시아지역 테스코 임직원들이 인천을 방문하게 돼 IFEZ를 세계에 널리 홍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연간 10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공사를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Orix Corporation이 추진하는 송도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건립사업은 IFEZ 송도지구의 약 1만2501㎡ 부지에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2년까지 1027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IFEZ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프로젝트는 국제적 상업개발 전문인 미국의 McCaffery Interests Incorporation사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내 송도동 5만3718㎡에 총 사업비 미화 약 6억불을 투자, 주거, 상업, 호텔 및 오피스텔 등의 업무시설을 건립해 세계적 수준의 유명호텔 및 상업시설 테넌트를 유치해 외국인 비즈니스 및 정주환경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문화, 항공, 디지틀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인천을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확신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동안 인천을 찾은 투자가들을 투자유치로 연결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IFEZ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 2단계 사업기간동안의 외자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