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3월 후쿠오카, 4월 오사카 노선 운항
 
오는 27일 취항 1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내년 3월과 4월 일본의 2개 도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는 내년 3월 29일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4월 26일 부산~오사카 노선을 취항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후쿠오카와 오사카는 연중 안정적인 항공수요를 갖춘 시장”이라며 “특히 후쿠오카는 부산과의 경제ㆍ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하고, 한일 초광역경제권 구성이 추진돼 항공 노선의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오사카는 우리나라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부산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두 도시를 첫 국제선 취항지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내년 2월 B737-400 항공기 1대를 추가 로 도입하고,두 노선에서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과도 제휴해 좌석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회사 김수천 대표는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단체 기준 15만~17만원으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다른 항공사는 물론 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업체와도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에어부산은 지난 1년간 부산을 기점으로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며 “그동안 국내선에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작년 10월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에서 운항을 처음 시작한 에어부산은 올해 73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어부산은 올해 예상되는 50억가량의 경상적자를 내년에는 20억~30억원으로 줄이고 2011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룰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