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간식'인 떡볶이가 교과서에도 실릴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1학년도 중학교 2학년 기술.가정 교과서에 떡볶이의 유래와 세계화 가능성, 다양한 떡볶이 조리법 등을 싣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모 교과서 출판사의 집필위원인 대학교수가 떡볶이를 교과서에 소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와 정부 차원에서 내용을 협의하고 자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출판사는 교과서에 전통 한식을 소개하는 내용을 넣으면서 그 하나로 떡볶이를 수록할 계획이다.

이 교과서가 심의를 통과하면 이 교과서를 채택한 중학교는 떡볶이를 교육 과정으로 가르치게 된다.

교과서는 특히 떡볶이가 오늘날 퍼진 '저렴한 음식'이란 이미지와 달리 궁중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소개한다.

고추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고추장 대신 간장과 나물, 쇠고기 등으로 만들었던 궁중 떡볶이 조리법도 실린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