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한 초등생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고위험군에 속한 장애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신종플루로 숨진 7살짜리 남자 어린이는 경기 북부의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뇌병변 6급의 장애아다.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이 어린이는 1학기에도 폐렴으로 사흘간 입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이 어린이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이 어린이가 고위험군에 속해 있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어린이가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어 뇌신경계통 장애아란 사실을 몰랐고 최근 1년간 폐렴을 앓은 적이 있다는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건강한 아이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5일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사흘 뒤 폐렴과 기흉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이달 1일부터 5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으면서 5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6일 급성호흡부전을 겪어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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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