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기업들과 함께 '1기업 1나눔' 캠페인을 펼치기로 한 것은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미도 있다. 기업과 사회가 공생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우리 사회의 품격을 더하고 국력을 높이자는 희망도 담았다.

한국경제신문의 이런 취지에 공감해 많은 기업들이 동참의사를 밝혀왔다. 한국경제신문은 우선 40개 기업과 손잡고 1기업 1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뒤 동참 기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대표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전시장

삼성,현대 · 기아자동차,LG,SK 등 4대그룹 계열사들을 포함해 40개 기업이 한국경제신문과 더불어 캠페인에 나선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제조업체,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업체,CJ제일제당 롯데백화점 등 식품 · 유통업체,신한은행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회사 등 업종별 대표 회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추가 참여를 희망해온 기업도 많다. 캠페인의 문호는 항상 열려 있는 만큼 앞으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캠페인에 동참한 기업들의 나눔활동은 다양하다. 김장 담그기,연탄 나르기,사랑의 밥차 등 고전적 나눔활동은 기본이다. 전문성을 갖고 사회에 공헌하는 '프로보노' 활동도 전개된다. 해외에서 나눔활동에 나서는 기업도 여럿이다. 기업들이 국내외 모든 종류의 사회공헌활동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선보이는 셈이다.

1기업 1나눔 캠페인은 기업들이 한경과 함께 또는 한경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메트라이프생명처럼 한경과 공동상품을 만들거나 공동으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는 기업도 있다. 이미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한경의 적극 후원 아래 강화하는 기업도 있다.

◆기업과 사회의 공생 구현

한국경제신문은 기업들의 나눔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1기업 1나눔' 캠페인을 기획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로 요약됐던 조용한 사회공헌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벌이는 기업을 널리 알림으로써 나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할지를 모르는 기업들에 '롤 모델'을 전파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렇지만 일회성,행사성 기부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기업 이미지는 제자리였고,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단순한 자선활동에서 벗어나 업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찾아내 정례화 · 체계화하고 있는 사례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회로 사회공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공생해가는 새로운 기업상(像)도 그려볼 예정이다.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 자체가 한국경제신문의 소중한 나눔 활동임은 물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