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발생한 시흥시 S아파트 화재사고 희생자 4명에 대한 1차 부검결과 사인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15일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희생자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이산화탄소 과다 흡입으로 질식사했다는 부검의의 1차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발화원인 등 정확한 사고경위는 최종 부검결과와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연소잔해물에 대한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는 7~10일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당국은 거실 쪽에서 급격히 연소된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나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2시께 시흥시 장곡동 S아파트 12층 류모(44)씨 집에서 불이 나 류씨 등 일가족 4명이 숨지고 류씨의 아버지(76)가 다쳐 입원치료 중이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흥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