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배달 전문 음식점 6곳 중 1곳꼴로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최근 배달 전문 음식점 628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업소 105곳(17%)을 적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남동의 A족발은 일반주택에서 무신고 영업을 하다 단속에 걸렸고, 홍은동의 B피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고구마샐러드를 보관하고 있었다. 성내동의 C식당은 손님이 먹다 남은 김치를 다시 사용하려다 적발됐다. 유형별로 보면 17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했으며 2개 업소는 남은 음식을 재활용했다. 또 건강진단 미실시 31곳,위생상태 불량 26곳,시설기준 위반 10곳,위생모 미착용 4곳,무신고 영업행위 4곳 등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