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는 미국 뉴욕시 퀸스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 인근 브로드웨이 역 내에 이천 도예촌의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자이크 벽화는 지난 2007년 6월 미국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로부터 공공미술작품 설치를 위임받은 재미작가 신진(Jean Shin)씨가 이천시로부터 기증받은 깨진 도자기 파편 3톤으로 만들었다.

신씨는 이 도자기 파편으로 역사 계단, 기둥, 플랫폼 등에 우아한 곡선의 청자모습을 담은 '청자의 잔여(Ceadon Remnants)'를 설치했다.

이천의 도예촌을 여행하다 가마 옆에 버려진 도자기 조각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신씨가 도자기 조각을 달라고 요청하자 이천시가 한.미 양국의 문화교류차원에서 흔쾌히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

6살 때 미국 메릴랜드주로 이민한 신씨는 메릴랜드 프렛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하고 나서 신발, 천조각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소재를 이용한 설치미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