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이 지난해 주식 등에 투자를 했다가 모두 3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1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36개 대학이 5천220억원을 주식과 파생상품 등에 투자했다.

이 중 투자금의 50% 이상을 손실, 교과부 지침 등에 따라 손실 규모를 공개한 12개 대학의 손실규모는 357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들 대학 총 투자액(1천922억원)의 18.5%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수익상품에 모두 1천122억원을 투자한 16대의 전문대학도 모두 216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손실액이 크지 않아 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할 경우 투자로 인한 대학들의 손실규모는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