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제국 - 가야’ 촬영
구산면 일대…내년 4월 준공

경남 마산에 해양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들어선다.

마산시는 로봇랜드가 들어설 구산면 내포리 2만3140㎡에 37억원을 투입,문화방송(MBC) ‘제4의 제국-가야’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해양 세트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제4의 제국-가야’는 해상무역을 통해 중국 일본 인도 등에까지 진출한 가야를 재조명하는 특별 드라마다.

시는 이달 중 기본설계와 인허가 협의를 거쳐 내달 실시설계와 기반시설 공사를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설치에 들어가 4월 말 완공할 방침이다.

해양 세트장은 선박이 드나드는 옛 포구를 비롯해 저잣거리,수상가옥 등을 재현,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시는 드라마가 끝나면 촬영에 사용된 가야와 세계 각국 배를 해양박물관, 원시어업박물관,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5일장과 저잣거리는 다문화장터와 아라가야 기념품 판매장 등으로 조성해 관광자원화하기로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세트장 조성은 드라마 제작을 넘어 본격적으로 고대사를 복원하는 가야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세트장이 남해안 관광벨트와 함께 한류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마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