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70개국 355편 상영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개막식에 앞서 6시30분부터 장동건,전도연,설경구,이병헌,하지원,조쉬 하트넷(미국),지아 장커(중국),코스타 가브라스(프랑스)등 100여 명에 달하는 영화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별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이 초청됐다.이들 영화는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 36개 상영관에서 9일 동안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다.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98편,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46편이다.

올해는 비아시아권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장편 경쟁부문인 ‘플래시 포워드’가 신설돼 총 1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플래시 포워드’에 오른 작품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이로써 PIFF의 장편 경쟁부문은 ‘뉴커런츠’를 비롯해 2개가 됐다.개막작은 한국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가오 췬수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바람의 소리’가 선정됐다.

개막식 공식행사는 허남식 조직위원장(부산시장)의 개막선언,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심사위원단 소개,개막작 감독·배우 인터뷰,축하공연 등을 거쳐 오후 8시5분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상영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