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일대가 중고자동차 매매.수출 핵심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 일대 한진중공업 소유 부지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곳 전체 개발면적 294만㎡ 가운데 14만㎡가 중고자동차 물류단지로 개발되며,중고차 수출업체와 자동차 정비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인천하이테크(IHP) 부지(72만2000㎡)에는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돼 GM대우 R&D센터 등과 연계한 자동차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서구 가좌동에는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의 자회사인 동화디벨로퍼㈜가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자동차 매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부지 1만9000㎡에 연면적 9만8700㎡,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설 복합단지에는 120개의 자동차 매매상사와 종합 정비단지, 경매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의 80% 가량을 맡고 있는 인천지역의 중고차 수출매매상들이 북항 중고차 수출 배후단지로 집중될 것”이라며 “서구는 자동차 수출입부터 매매, 부품생산과 정비에 이르기까지 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