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래의 기술 명장(마이스터)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전국 21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12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등 21개 마이스터고가 에너지 자동차 모바일 의료기기 반도체 항만물류 항공 뉴미디어콘텐츠 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3600명을 뽑는다.

학교별 입학전형은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뤄지며 마이스터고 홈페이지(www.meisterschoo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원칙이나 학교에 따라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로 선발하는 곳도 있다.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뉘며 전형요소는 교과성적(일반전형 50% 이하,특별전형 30% 이하 반영),인성,심층면접,자격증,자기소개서 등이다.인성 평가와 심층면접 등에서는 출석 및 봉사활동,성장 가능성,직업 적성 등을 본다.

특별전형에는 학교장 및 지역 추천자,자격증 취득자,IT영재,경시대회 입상자,가업 승계자,체육특기자를 위한 전형 등이 포함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정원의 10% 이상씩 뽑는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면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모든 학교에서는 기숙사(기숙사비 월 10만대)를 운영한다.졸업 후에는 협약 기업체에 취업해 산업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고,남자 졸업생은 취업하면 최대 4년 간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2010학년도부터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길도 열린다.공주대 창원대 중앙대 건국대 숙명여대 등이 마이스터고 졸업자 특별전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