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TV프로그램이 아닌 중학교 강단에서 호통을 쳐 눈길을 끌고 있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개그맨 박명수 씨를 특별강사로 초빙, 7일 오전 여의도중학교 강당에서 500여 명의 중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저작권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가 크고, 정품을 사용해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 씨는 43%에 달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특유의 '호통 개그'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설명했다고 BSA 측은 전했다.

또 온라인 공간에서 음악과 영화,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콘텐츠 복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사례로 들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BSA는 이번 강연 내용을 각종 UCC(손수제작물) 사이트에 올려 누구나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BSA는 저작권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당 1000만원을 주는 파격적 아르바이트 행사인 'BSA 드림 알바 프로젝트'를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응모하려면 '내가 생각하는 불법복제'에 대한 의견을 500자 내외로 작성해 온라인 지원(www.bsadreamalba.co.kr)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1인(또는 팀)은 하루 동안 강남 등 서울 15개 지역을 돌면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방지를 홍보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1000만원을 받게 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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