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올해 말 도입되는 신형 고속열차(KTX-Ⅱ)의 요금을 기존 KTX보다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코레일이 이용섭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8월2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말 도입되는 KTX-Ⅱ 열차에 대해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코레일은 KTX-Ⅱ 열차에 대해서는 현 KTX '일반실'을 '우등실'로 바꿔 요금을 지금보다 5% 인상하고,동반석은 비즈니스실로 변경해 6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서울~부산 간 KTX 일반실은 현재 5만1200원에서 5만3800원으로 2600원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요청이 올 경우 물가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