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123년간 여성 지도자들을 양성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경영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될 글로벌 여성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이화여대의 목표다. 이화여대 MBA는 △Ewha MBA △Frontier MBA △금융MBA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은 최신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화여대 MBA는 봄학기와 가을학기를 2개의 미니(mini) 학기로 구성하고 여름과 겨울을 각각 1개의 미니 학기로 구성해 연간 총 6개의 미니 학기를 운영한다. '미니 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충실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화여대 측의 설명이다.

이화여대 MBA의 특징은 맞춤형 교육이다. 학점대체제 도입,재무,마케팅,회계,인사조직/전략,생산 등 다양한 전공 트랙과 멘토제도 운영 등을 통해 학문적 배경 및 경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향후 진로 방향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실무 중심형 교육을 지향한다.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CEO(최고경영자)들을 겸임교수로 위촉해 기업 경영 노하우와 다양한 산업현장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씨티은행,삼정KPMG FAS,벤처협회 등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최근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교과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실무능력을 익히게 하고 기업체의 인재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삼정KPMG의 '기업 M&A 그 과정과 사례' 교과목은 삼정KPMG 홍기두 부회장이 직접 총괄하고 삼정KPMG 실무진이 강의를 진행하는 과목으로,실제 사례를 적용한 현장감 넘치는 강의와 매시간 강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등 철저한 관리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이 밖에도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현승 SK증권 대표이사,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김일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이 윤리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이수창 삼성생명보험 대표이사,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박은주 김영사 대표이사,권영건 미주제강 부회장은 여성 경영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강의 전 의전을 학생이 직접 진행하도록 하고,강의 후 CEO 겸임교수와 다과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CEO와 직접 교감을 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화여대 MBA 학생들은 교환 · 복수학위 제도를 통해 미국 호주 캐나다 홍콩 유럽 주요 국가의 다양한 해외 파트너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다. 매년 재학생의 10%가 교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그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여름 미국 환경부에서 근무한 한 재학생은 미국 환경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277-358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mba.ewha.ac.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