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업이던 베텔스만을 세계적 복합미디어 그룹으로 키운 라인하르트 몬이 3일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회사 측이 4일 발표했다. 향년 88세.

1921년에 태어난 몬은 1947년 가족이 운영해 온 출판사 베텔스만의 경영을 맡아 잡지 TV 방송사 등으로 사업을 넓혔고 1971년에는 베텔스만을 주식회사로 바꿔 회장 겸 CEO로 취임하는 등 45년간 재직했다. 1977년 베텔스만 재단을 세운 그는 1981년 CEO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10여년간 경영감독위원회(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몬은 보유재산 25억달러로 세계 261번째 부자다.

베텔스만 그룹은 출판사 랜덤하우스,독일 TRL TV 등을 보유 중이며 50여개국에서 10만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