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강도ㆍ절도 등 5대 범죄와 교통사고 건수가 작년에 비해 모두 줄었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에서 발생한 강ㆍ절도 등 5대 범죄 건수는 모두 1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발생건수로 따지면 92건으로, 작년 추석 연휴 당시의 평균 162건보다 56.8% 가량 줄었다.

경찰은 184건 중 151건의 피의자를 이미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휴기간 금융기관 주변 날치기ㆍ강도와 빈집털이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동대 등 상설부대를 동원해 특별방범활동을 벌였다.

또 전국 주요도로를 대상으로 334차례에 걸쳐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 형사범 411명과 수배자 579명을 검거하고 도난차량 83대를 회수했다.

교통사고는 1~3일 전국에서 1천443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1천256명이 다쳤다.

이는 작년 1천7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2명이 숨지고 3천136명이 다친 것에 비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각각 60%씩 감소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가 다소 짧아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가 줄어들었던 데다 전 지방경찰청이 이 기간 사건ㆍ사고 감소에 주력한 결과 비교적 평온한 추석치안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