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일선 학교에서 학생 생활통지표가 재발급되지 않아 불편이 많다는 민원과 관련, 해당 전산시스템 개편을 검토키로 했다.

청와대는 4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자유게시판에 학생 생활통지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변경 등을 검토하겠다는 답신을 민원인에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NIES는 생활통지표에 기록되는 학업성취도 등 개별 내용을 매학기 저장하고 있으나 생활통지표가 법정서류로 분류되지 않는 관계로 발급된 그대로의 형태로 저장하지는 않아 추후 재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중학교 등에서 초등학교 생활통지표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분실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현장 교원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생활통지표 재발급 수요를 모니터해서 필요할 경우 NEIS 시스템 변경 등을 통해 재발급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신설된 `소통마당'을 통해 공개됐다.

소통마당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의 주요 민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하는 코너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