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산업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노사는 10월부터 기존 직원 임금을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 사용하기로 하는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책은행 노사는 "경제위기 조기 극복에 동참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삭감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이 임금 삭감에 합의한 이후 국책은행이 뒤를 이은 것이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임금 삭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소외계층 지원과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임금 삭감으로 조성한 재원을 '산은창업지원기금'과 '희망의 디딤돌' 사업에 활용,저소득층 창업과 취업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 우리 신한은행 노사가 기존 직원 월급의 5%를 반납하고 연차휴가의 절반을 의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