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인물 4명 중 한 명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유정(민주당) 의원이 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국가 인재DB에 등록된 17만2천865명 중 서울대.고대.연대 출신은 4만8천107명으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전체의 16.4%인 2만8천356명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만56명(5.8%), 연세대 9천695명(5.6%), 방송대 8천716명(5%), 한양대 6천26명(3.4%), 성균관대 4천329명(2.5%)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공무원 34.4%, 교수 등 교육인 33%, 경제.기업.금융인 14%,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업인 9.7%, 언론인 5.7% 등이었고, 성별로는 전체의 88.5%가 남성이었다.

행안부는 공공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국가인재DB에서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부터 올 7월까지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임원 등 5천116개의 직위에 1만9천967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장 등의 인사에 활용되는 국가의 인재DB인 만큼 대학이나 성별 편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