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하루 앞둔 2일 귀성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호남 및 서해안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량이 오전부터 점차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호남고속도로 서울∼전주는 5시간 30분(요금소 기준), 서해안은 서울-동 군산이 5시간 40분 가량 소요돼 평상시보다 2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다.

특히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논산∼익산 간 10㎞ 구간에서는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 비교적 한산했던 전북 도내 주요 역과 터미널, 공항에도 이른 아침부터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과 이를 맞이하는 가족들로 서서히 붐비면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역과 터미널 등에는 수도권에 사는 자녀를 찾아 떠나는 노부부 등 역(逆)귀성객들도 간혹 눈에 띄기도 했으며 군산여객선터미널에는 400여명의 귀성객이 여객선을 통해 고향을 찾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5일까지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45만3천여대, 서해안은 29만5천여대의 차량이 전북지역을 드나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서 정오께 출발한 차량이 도내에 들어오는 저녁부터 차량 혼잡은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