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한강 등 4대강 12개 공구 3조원 규모, 10월 초 본격 사업 착수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업자가 선정돼 10월 초부터 본격 착수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서울·부산·대전·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턴키입찰로 조달 발주 의뢰된 4대강 살리기사업 12개 공구 입찰에서 입찰자 설계서와 입찰가격을 종합 평가한 결과 낙동강 22공구에 현대건설 등 12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은 4대강 사업의 명품 ‘보’ 설계 등 품질의 중요성에 따라 설계비중 60%, 가격비중 40%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낙동강 24공구에서 (주)대우건설이 99.3%의 최고 낙찰률을, 영산강 6공구에서 (주)한양이 89.81%로 입찰해 가장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공구별 낙찰자는 SK건설(주)가 2개 공구(금강 7공구, 낙동강 20공구) 사업자로 선정됐고 나머지 공구는 각 1개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4대강 살리기 턴키입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2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지역업체 소재기간 요건도 90일 이상으로 강화한 결과 해당 지역업체는 26.8%가 참여하게 됐다.

아울러 설계평가의 공정성·투명성·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평가위원을 사전에 구성, 공개했다. 평가결과도 공개했고 내실 있는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들이 전문분야별로 평가했다.

이번 턴키입찰로 집행한 4대강사업 12개 공구의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우선 시공분에 대한 공사가 10월 10일께 착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12월 중 계약체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