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1~29일 학생들을 상대로 법인화 추진에 대한 찬반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79.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투표율 저조로 2차례 연장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전체 학생 1만6천585명 가운데 51.5%인 8천547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6천757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법인화에 찬성한다는 학생은 12.8%인 1천95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총학은 법인화 거부 방침을 확정하고 총투표와 함께 실시한 법인화 여론조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 행동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일 서울대 총장의 이사장 겸직과 수익사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인화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