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10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전국 시 · 도교육청과 합동으로 불법 학원과 과외교습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각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되면서 고액 논술,불법 과외 등이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시 논술,면접,입학사정관 전형 등에 대비해 호텔 객실이나 오피스텔에 수험생들을 모아 놓고 소규모로 불법 강의를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호텔 숙박비를 제외하고 특강료만 80만원 수준인 '고액 속성논술 특강'이나 고액개인과외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교과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전국적으로 연휴기간 특별단속에 나설 것을 각 교육청에 지시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