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들 중 85%가 자신이 추석에 집안 일을 돕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들은 60%만 남성들이 집안을 돕는다고 답해 인식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에 남성들이 어느 정도 집안 일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열심히 도와준다'고 답한 남성이 45%에 달했지만, 정작 자신의 남편이 열심히 돕는다는 여성들의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남성들은 자신이 명절에 집안 일을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여성들은 도움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는 부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지역의 경우 남성 94%가 '도와준다'고 답한 반면, 이에 동의하는 여성들의 의견은 53%에 불과해 남녀 간 인식 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