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범죄 중에는 재산 관련 범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218만9천452건 가운데 절도와 사기, 횡령, 배임, 손괴 등 재산 관련 범죄가 50만3천302건으로 4분의1 정도를 차지했다.

또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이 38만7천455건, 살인과 강도, 방화, 폭행, 상해, 협박 등 강력범죄가 28만4천839건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시기별로는 10월이 21만2천79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20만3천662건, 9월 20만2천572건 순이었다.

검거율은 음주운전과 강력범죄가 98.5%와 94.4%로 비교적 높았고 재산범죄는 67.6%였다.

반면 화재보험법은 총 959건 발생에 9건(0.9%), 통화위조죄는 3천646건 발생에 182건(5.0%)이 검거되는데 그쳤다.

연도별 범죄 발생 건수는 2004년 208만901건, 2005년 189만3천896건, 2006년 182만9천211건으로 계속 감소하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사태로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7년에 196만5천977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2004∼2008년의 범죄 검거율은 85.7∼89.4%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