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1명이 456알의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나 타미플루 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반기 타미플루 처방 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한 의료기관이 1인에게 무려 456알을 처방한 것을 비롯해 대구 중구에서도 1인이 150알,충남 천안 서북구에서는 127.6알을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법 · 용량을 초과해 처방받은 사람은 전체의 6.4%인 416명으로 총 9464알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인당 약 22알(22.75알,약 2box)을 처방받은 것으로 정량보다 12알씩을 더 처방받은 셈이다. 처방자의 93.6%는 한번에 10알 이하의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