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경찰서는 26일 앙심을 품고 아들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임모(6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횡성군 횡성읍 자택에서 아들(52)과 둘이 사는 임 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20분께 아들과 말다툼을 한 뒤 술을 마시고 아들을 집 밖으로 불러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말고 밖에서 생활하라고 말하는 바람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씨가 아내와 사별한 뒤 수년간 술로 소일하는 등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여 함께 사는 아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횡성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