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41)씨가 자신을 상대로 고소한 매니저 장모(30)씨를 때린 사실을 25일 인정하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신씨는 이날 밤 자신의 소속사인 강남구 신사동 프레임H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탁한 일을 해놓지 않아 지난 22일 장씨를 불러 열중 쉬어를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으로 법정에서 결론이 난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그 친구가 일 처리를 안 하는 바람에 7년 동안 알아온 형과 헤어질 뻔했고, 그전에도 여러 차례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 형으로서 훈계했던 것"이라며 "장씨가 (폭행이라고) 주장하는 하와이와 일본, 신사동 피부과 등의 일도 대부분 업무상 과실이 있어 꿀밤을 주거나 신문지로 머리를 때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6년간 그 친구와 함께 일하면서 형, 동생처럼 지냈다"며 "그 친구도 장난삼아 종종 내 머리를 신문지로 때릴 만큼 친한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화 '가족사진'을 촬영 중인 신 씨는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하다"며 "이 일 때문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소속사 조덕현 대표는 "현재 장씨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 쪽에서 소환장이 오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