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실리와 강성 노선의 후보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 새 집행부를 뽑는 결선의 개표작업이 25일 오전 일시 중단됐다.

노조는 1차 선거 1,2위 득표자인 이경훈 후보와 권오일 후보의 결선 개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오전 8시30분께 울산 3공장 투표함에서 투표자 수 보다 기표된 투표용지가 52표가 더 나오면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

노조는 현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개표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시작돼 6시간째 진행되면서 오전 10시 전후로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개표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결과 발표도 더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남양연구소, 판매, 정비, 모비스, 울산공장 본관, 울산 1공장, 3공장 등 6곳 선거구에 대한 개표가 끝났고 울산 2공장, 3공장, 5공장, 전주, 아산공장 개표가 남은 상태다.

지금까지 개표결과 중도 실리의 이 후보가 1만3천60표(득표율 32.42%)를 얻어 1만46표(24.94%)를 받은 강성 성향의 권 후보를 3천여표 가량 앞서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