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에 전통한옥 건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한옥학교가 문을 열었다.

㈜한옥과 문화는 25일 오후 4시 북방면 구만리 옛 구만분교에서 건축 및 문화계 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과 함께 '지용한옥학교' 개교식을 하고 한옥문화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창립한 한옥과 문화에는 한옥 건축가인 신영훈 전 한옥문화원장과 신지용 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콘텐츠팀장, 조호성 도담설계사무소장, 이광복 도편수, 심용식 소목장 등이 참여했다.

한옥과 문화, 지용한옥학교는 연말까지 시범운영하고 내년 3월부터 한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1년 과정의 전문가양성반을 운영하는 등 앞으로 전통 한옥을 바탕으로 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옥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옛 구만분교에 교육과 연구를 위한 강의실과 치목실습장,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론과 실기를 가르칠 계획이다.

또 교육장은 전통목조 건축기술 이론과 실기교습 및 대학 건축과 학생들의 한옥 실습장, 도내 취업자 직업교육, 초.중.고교생의 캠프 등으로 활용하고 학교 안에 한국건축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워크숍, 주말반, 취미반 등을 개설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옥 대중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한옥 건축에 대해 종합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신영훈 지용한옥학교장은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해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 사회교육 등을 해나가겠다"며 "전통건축을 계승하는 한편 현대에 맞는 한옥을 연구개발해 한옥을 대중화,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홍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