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35위를 차지했다.

시는 서울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상반기(53위)보다 18단계 오른 35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각 도시의 국제금융센터로서 경쟁력을 계측하는 지수로 금융전문기관인 런던시티공사가 주관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하고 있다.평가는 인적자원과 비즈니스 환경,시장접근성,인프라,일반경쟁력 등 5개 분야 64개 외부평가 지수와 전세계 금융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활용해 이뤄진다.

시는 지난 3월 발표 당시 62개 도시 중 53위였지만 이번에 전체 75개 도시 중 35위를 기록했다.상반기에 이어 1위와 2위는 런던과 뉴욕이 각각 차지했다.아시아 국가 중 홍콩은 3위, 싱가포르 4위, 중국 선전 5위, 도쿄 7위, 상하이 10위, 베이징 22위, 타이베이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시는 한국의 금융환경 등 주요 정보를 온라인과 광고 등을 통해 해외금융사와 주한외국인,국내 금융사 해외지사 등에 맞춤식으로 제공한 전략이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했다.또 지난 2월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규제가 완화되고 한국의 금융위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금융센터지수는 금융인들에게 상당히 영향력있는 지수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아직 저조한 수준이지만 노력을 하면 더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