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직후보자 범죄경력조회 엉터리"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청이 이한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해 중앙선관위에 보낸 범죄조회 결과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유사한 동명이인의 것으로 확인됐다"며 "엉뚱한 사람의 범죄경력을 조회해 놓고 `범죄경력 없음'이라고 회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과천경찰서는 최근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범죄경력회보에서 `이름 이한구, 주민등록번호 421010-, 범죄경력 없음'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동명이인의 조회기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의 실제 생년월일은 45년10월10일이다.
중앙선관위는 이 자료를 그대로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인사검증을 위한 기본자료가 이처럼 부실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지난해 총선 때에도 경찰이 이한정 전 의원의 범죄경력조회서에 `범죄경력 없음'으로 회신하는 바람에 자격없는 사람이 공천되고, 결국 문국현 대표가 재판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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