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등록된 자동차 중 6.4%가 책임보험에 조차 가입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구.옹진)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자동차 책임보험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인천시에 등록된 차량 85만6000대 중 6.4%인 5만5000대 가 무보험 차량이다.

 지역별 책임보험 미가입률은 전남이 7.56%로 가장 높고, 인천은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과 6개 광역시 가운데 최고다.

 박 의원은 “울산의 책임보험 가입률이 96.0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인천의책임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지역내 총생산(GRDP)이나 서민소득과 같은 경제적인 요인과 무관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및 지출’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울산이 4천29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인천은 전국 평균(1956만원)에 도 못미치는 1685만원에 그쳤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