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신용삼 · 사진)는 신속함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뇌졸중 및 관련 질환의 진료를 위해 최적의 대응시스템을 갖춰놓고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외래진료 창구를 마련，빠른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로 구성된 전문 진료팀과 뇌졸중 코디네이터，영양팀 등은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를 치료한다.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질환중등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급성 뇌 · 심혈관 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놨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뇌신경계 질환에 대한 신속 ·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밑받침하는 것은 최신 장비와 앞선 의료기술.뇌졸중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 경두개 및 경동맥 초음파검사 등 뇌혈관검사를 실시한다. 국내 유일의 첨단 '지멘스 바이플레인 3D'기기를 갖춘 뇌혈관조영실에선 뇌혈관의 정밀한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에 유용하다. 특히 뇌혈관조영실은 국내 최초로 24시간 전신마취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경동맥 스텐트 삽입술，두개내혈관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등 중증 뇌혈관 질환에 필요한 수술을 상시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수술실에는 수술 중 뇌혈관 촬영이 가능한 '페나트로' 수술 현미경이 설치돼 세밀한 뇌혈관 수술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를 실시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면 뇌동정맥 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탁월하게 치료할 수 있다. 이 센터는 기존 머리를 직접 열어 시술하는 뇌수술을 최소화하고 혈관 중재적 시술의 비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중재적 시술이란 머리를 열지 않고 국소마취나 전신마취 후 사타구니의 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경동맥이나 머리 속의 작은 혈관까지 도달케 한 후 치료하는 방법이다.

치료 이후의 재활 과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진이 신경계 중환자실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뇌졸중 전문병동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보살핀다. 특히 이들 시설이 모두 같은 층에 위치해 의료진의 접근이 용이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아울러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별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균형감각운동，보행훈련 등 맞춤형 뇌손상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