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입지 타당성에 대한 조사용역 결과 발표가 3개월 늦춰졌다.

국토해양부는 신공항 입지용역 조사기간을 지난 19일에서 오는 12월18일로 3개월 연장한다고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시 · 도에 21일 통보했다.

조사용역은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 사업비와 항공 수요를 정밀 산정하기 위해 용역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바다 매립을 통한 가덕도 유치와 경남의 산지 절토를 이용한 밀양 건설 방안 등 신공항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급감했다가 지난 7월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 항공 수요 등도 따져보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