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어색한 대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미디어는 지난 10일부터 실시한 '명절, 처가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점'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2379명의 참여자 가운데 61.4%가 '어색한 대화 외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점'을 1위로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처갓집 식구들 눈치 보느라 입맛에 안 맞는 음식도 맛있는 것처럼 먹는다'는 의견이 10.8%로 2위를 차지했고, '친정 문턱 넘자마자 목소리 커진 아내'라는 의견도 10.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주시하는 시선이 많아 행동이 조심스럽다' '무조건 장인어른의 기호 맞춰 드리기 힘들다' '처갓집엔 제대로 누울 곳이 없다'는 등 답변이 나왔다.

그런가하면 '명절에 처갓집에서 주로 하는 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846명 가운데 39.5%가 '조용히 주는 밥 먹고, 물어보면 답하기'라고 응답했다. 또 24.9%는 '하는 일 없이 빈 방 찾아서 잔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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