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매년 이맘때인 9-10월 천식 진료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과 10월 천식진료환자 수는 32만 9천427명과 39만 9천587명으로 8월 진료환자 수 24만 1천289명보다 40%와 70% 각각 늘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9월 진료환자 수는 전월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천식 진료환자 237만여 명을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0-9세 환자는 99만 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환자는 35만 명으로 전체의 14.6%를 기록, 소아 천식이 노인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는 0-19세 환자의 경우 남성환자가,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여성환자가 많아 차이를 보였다.

천식은 먼지, 동물의 털, 꽃가루,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물질과 냄새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것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붓고, 기관지 내에 분비물이 증가해 호흡 곤란과 기침, 천명(기관지에서 나는 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발작은 수일 이상 계속되고 드물게는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천식을 예방하려면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정상체중 유지, 감기예방, 실내 청결 유지 등을 추천한다고 심평원은 말했다.

심평원 측은 "더위가 물러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철에 천식 증상이 악화하는 만큼 천식환자,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환자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