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주차된 승용차 타이어 160개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이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6일 새벽 부산 남구 용호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1대의 타이어 20여 개를 송곳으로 펑크내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남구 용호동 주택가를 돌며 승용차 80여대의 타이어 160개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로 비싼 승용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타이어 옆부분을 파손해 피해자들이 타이어를 교환할 수 밖에 없어 재산피해가 3천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2년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된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