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세계 최초로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에 한글을 가르칠 한국인 교사가 파견된다.

훈민정음학회는 18일 내년 3~4월께 찌아찌아족이 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 부톤섬 바우바우시(市)에 한국인 교사를 파견해 근무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파견 이유에 대해 "현재 바우바우시에서는 올초 서울대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돌아간 아비딘(Abidin)씨가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지만 지역 내 학생 수에 비해 한글을 가르칠 교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