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대원대학(총장 유재환)에 영어와 중국어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외국어 매점이 16일 문을 열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최근 제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주부 4명을 고용(영어, 중국어)해 이날 오후 교양관 1층에 외국어 매점을 열었다.

앞으로 매점을 이용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로 대화해 물건을 살 수 있으며 매점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점 방문 빈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과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학생회장 이원배(25) 씨는 "앞으로 학생들이 매점을 이용할 때 외국어로 생각하고 말하게 돼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매점에 근무하는 분들이 친누나 같아 금방 친해지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경원 국제교류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외국어에 대한 재미를 붙여주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며 "다문화 가정 주부 역시 직업을 가지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